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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더운 초복에 먹으면 건강해지는 음식 추천

by 불기둥스탁 2021. 8. 7.

늦은 장맛비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첫 번째 복날 '초복'이 다가오는데요. 초복 · 중복 · 말복으로 이어지는 복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무렵 찾아오는 더위를 흔히 '삼복더위'라고 부릅니다. ​복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복날 먹는 복달임 음식인데요. 더위로 인해 심신이 지치기 쉬운 복날에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무더위를 이겨내는 게 좋답니다. 더위를 이기게 해 주고, 체력은 향상해 주는 여름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삼계탕

1. 복날 음식의 대명사 삼계탕

가장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이라고 하면 단연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국민의 복날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복날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과학적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열을 내보내고 체온을 조절하는데요. 이때 수분과 무기질이 함께 빠져나감으로써 우리 몸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 훌륭한 영양 공급원으로서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닭고기 속의 글루타민산 성분은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어 열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여름에 먹으면 더 좋아요.

삼계탕의 또 다른 주재료인 인삼은 원기보충 및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밤과 대추는 소화 기능을 향상하고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삼계탕은 칼로리가 매우 높은 고열량 음식이기 때문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환자는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닭 껍질 부위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국물 역시 최대한 먹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열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섭취하면 건강에 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섭취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2. 단백질, 비타민A, 칼슘이 풍부한 풍부한 추어탕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농촌 사람들에게 요긴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주었던 음식 추어탕! 삼계탕 많큼이나 널리 알려진 보양식인 추어탕도 복날 음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7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로 이때가 가장 살이 찌고 맛이 좋을 때라고 합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함께 각종 비타민, 칼슘이 풍부합니다. 더위에 지쳐 체력이 떨어졌을 때 추어탕을 섭취하면 원기보충과 피로 해소를 도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줘요.

또한 미꾸라지의 뮤신 성분은 위점막과 장점막의 염증을 개선하는데 증상을 돕고, 소화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잦은 설사를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미꾸라지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소화기도 편하게 해 준다고 하니 만약 속이 차고 배탈이 자주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약해진 분이라면 추어탕을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미꾸라지는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타민A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비타민A는 피부를 보호하고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어 호흡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어요. 미꾸라지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로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의 섭취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가루는 위장을 편하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증진해 복부의 냉기를 줄이고 복통, 구통, 설사 등을 멎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조선시대 양반들의 복날 보양식 민어탕

보양식 가운데서도 귀하기로 유명한 민어! 임금님 수랏상에까지 오르던 고급 어종인 민어는 조선시대의 양반들 사이에서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혔는데요. 오늘날에도 어획량이 줄어 더욱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여름 생선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민어는 주로 회로 먹거나 민어탕 등으로 끓여 먹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은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만큼 회로 섭취하시기보다는 끓이는 과정을 거친 탕으로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민어는 체력이 금새 떨어지는 여름철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민어는 단백질, 비타민, 칼륨, 칼슘,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원기회복은 물론 어린이들의 발육을 돕고 노인과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물고기 중에서도 소화 흡수가 매우 빠르고 위장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보양식으로 추천할 만 해요. 동의보감에서는 민어를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라고 적어두고 있습니다

4.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에 영양이 가득 콩국수

고소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철 별미 콩국수도 복날 먹으면 좋은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콩을 씻어 불린 다음 곱게 갈아 국물을 만들고, 잘 삶은 면을 넣어 말아 먹는 콩국수는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입맛을 돋워주는 여름철 최고의 영양식이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즐기는 콩국수야 말로 진정한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은 체력이 부족해지기 쉬운 여름철,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영양을 보충해주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 효능도 다양해요. 콩 속의 레시틴과 사포닌은 신체와 두뇌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고요. 콩 속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 등 여성 생리 활성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콩의 경우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요.
콩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부드럽게 체내에 쌓인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특히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염증이 잘 생기는 양인에게는 녹두죽이나 염증을 진정하고 해독에 도움이 되는 녹두죽이나 콩국이 보양식으로도 제격입니다. 콩국수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밀가루로 만든 면이죠. 콩국물에 말아 먹는 밀국수는 그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게 해 주어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더운날 맛있게 먹은 음식만큼 몸에 좋은 보양식이 또 있을까요.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식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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