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다가오는 봄철 코로나로 우울한 기분을 푸른 식물를 보며 날려보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내용은 봄철 집에서 키우기 좋은 희귀식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몬스테라
2. 안스리움
3. 필로덴드론

몬스테라

1. 몬스테라

식알못(식물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몬스테라! 최근 식테크 열풍의 주역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관엽식물 무늬종’을 대표하는 식물입니다. 몬스테라의 잎은 햇빛을 골고루 받고, 폭우와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깃발처럼 갈라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잎맥 사이사이에 타원형으로 생긴 구멍이 뚫려 있는 것 또한 몬스테라의 특징입니다.

몬스테라에는 ‘알보’, ‘아단소니’, ‘델리시오사’, ’두비오’ 등 약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약 10여 종의 몬스테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중 흰색 또는 노란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는 가장 인기 있는 식테크 식물로 손꼽힙니다. 이런 무늬종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잎이 발현되는 일종의 변종이지만, 모양이 독특하고 희귀한 탓에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어요.

[몬스테라 키우기]

멕시코가 원산지인 몬스테라는 저온에 강한 편이라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에 속합니다. 햇빛은 너무 강하지 않은 반양지 상태에서 잘 자라는데요. 햇빛을 못 받아도 견딜 수 있지만 가을~봄까지는 되도록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몬스테라 알보의 흰 잎은 대부분 햇빛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흰 잎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반 몬스테라보다 많은 양의 햇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한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생육 온도는 평상시에는 20~25℃, 겨울에는 13~15℃ 내외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5℃ 이하의 온도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베란다의 따뜻한 곳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은 주 1~2회, 겉흙이 마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안스리움

아메리카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안스리움은 전 세계에 약 500여 종이 존재합니다. 이 중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한 원예종은 약 10여 종이 있는데요. 원예종은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며 주방이나 화장실의 가스를 없애는 용도로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안스리움의 잎은 토란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두껍게 짙은 녹색을 띠며 정맥 모양의 그물 같은 무늬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안스리움 중에서도 고가에 거래되는 품종은 ‘안스리움 리갈레’로 안스리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종류입니다. 이름처럼 우람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안스리움 중에서는 키우기가 까다로운 편이라고 해요.

[안스리움 키우기]

안스리움 리갈레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로 햇빛이 부족한 경우 웃자랄 수 있으니 밝은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는데요.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 아래서는 잎이 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는 18~26℃ 정도의 포근한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추위에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10℃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가급적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스리움 리갈레는 높은 습도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건조한 환경이라면 수시로 분무를 해주는 것이 좋아요. 화분에 물은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도록 합니다. 봄~가을에는 보통 주 1~2회 주는데, 겉흙이 마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듬뿍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흙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이 좋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아요.

 

3. 필로덴드론

버킨 콩고 나무, 무늬 콩고 나무, 필로덴드론 버킨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필로덴드론은 브라질과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열대아메리카에서 200종 내외가 자라는데, 거의 덩굴성이며 관엽식물로 재배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필로덴드론 버킨(무늬콩고)는 이파리의 하얀 무늬가 매력적인데요. 콩고 재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돌연변이로 나오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공급이 적어 고가로 판매되었지만 조직 배양 덕분에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

필로덴드론 버킨은 밝은 간접광일 때 가장 잘 자랍니다. 밝은 빛이 드는 창문 근처에서 키우되, 잎이 타지 않도록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단,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무늬가 흐려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필로덴드론은 열대 식물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한 편인데요. 18~30℃ 정도의 온도에서 생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도 16℃ 이상의 온도에서 재배하고,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필로덴드론 버킨은 열대식물이라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지만, 잎이 두꺼워 습도에는 덜 까다로운 편입니다. 흙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되, 물을 준 후에는 충분히 환기를 하여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식물이 과습 되는 것을 막아주도록 합니다. 필로덴드론은 키우기 어렵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