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입춘이 있는 2월이기도 하지만 겨울의 끝자락이기도한 2월에는 겨울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얼마 안남은 기회인데요. 이번에는 겨울이가기 전에 2월에 먹으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2월 제철 해산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방어
- 삼치
- 대게
- 바지락
방어
11월부터 2월까지. 산란기를 앞두고 지방과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방어는 대표적인 겨울의 제철 생선입니다.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지방이 많아 고소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대방어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방어는 일반적으로 무게에 따라 소방어(30kg 미만), 중방어(3~5kg), 대방어(5kg 이상)으로 나뉩니다. 그중에서도 무게가 8kg 이상이면 진정한 대방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름진 생선인 방어가 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방어 속의 지방이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입니다. 방어 속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와 오메가3는 뇌와 신경조직의 중요 구성 성분으로 뇌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는데요. 이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기억력을 향상에 도움을 주어 성인·어르신의 치매 예방에도 좋습니다.
방어는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D가 풍부한 생선이기도 합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어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죠. 비타민D가 풍부한 방어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한편 방어에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E와 니아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요. 이들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방어는 지방이 많은 생선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삼치
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삼치는 다른 등푸른생선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삼치에 함유된 DHA는 뇌세포의 활성화를 도와주고 인지능력,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는데요. 태아의 두뇌발달을 돕고 머리를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고등어보다 수분이 많고 살이 부드러운 삼치는 고등어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 등 뼈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 성분도 함유돼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뼈 건강과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대게
발의 모양이 대나무의 마디와 같이 이어져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대게는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에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1~2월 정도가 되면 속이 꽉 차오르며 제철을 맞이합니다. 대게 특유의 단맛도 느낄 수 있어서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로 손꼽히죠. 다만, 수족관에 일주일 이상 보관한 대게는 살이 많이 빠져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대게는 지방 함량이 낮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돼 몸이 허약해진 환자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또한 대게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먹기에도 좋은 식품인데요. 대게 껍데기에 들어있는 키틴 성분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대게 속에는 100g 당 약 450mg의 타우린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대게는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좋은 음식이지만, 비타민D를 복용 중인 분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대게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같은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게는 비타민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산성식품이므로, 섭취 시 배추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개류 중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바지락! 칼국수, 수제비, 회 무침, 국, 볶음, 찜, 죽, 젓갈 등등 다양한 요리의 주인공인 바지락은 '국민 조개'라고 불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시사철 즐겨먹지만, 2월과 4월이 특히 맛있는 제철입니다. 산란기인 7월과 8월에는 독이 있어 채집하지 않아요.
작지만 다양한 효능을 지닌 바지락! 바지락은 효능 첫 번째는 바로 빈혈 예방입니다. 빈혈은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 때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바지락에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또한 바지락 속의 비타민 B12 성분은 헤모글로빈이 합성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바지락은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손꼽히는데요. 100g당 11.5g이나 되는 높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합니다. 또한 바지락에 들어있는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은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바지락에 풍부한 베타인과 비타민 B12 성분은 간의 해독을 원활하게 만들어 간 기능을 강화해 주고요. 바지락의 타우린 성분은 체내 혈전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바지락에 풍부한 아연은 호르몬의 합성과 분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면역력에 필요한 요즘, 꾸준히 섭취하시면 좋습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제철 음식 6가지 (0) | 2022.02.26 |
---|---|
3월 제철 해산물 6가지 (0) | 2022.02.25 |
2월 제철 음식 5가지 (0) | 2022.02.23 |
1월 제철 음식 4가지 (0) | 2022.02.22 |
1월 제철 해산물 8가지 (0) | 2022.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