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은 2005년까지 공휴일이었지만 2006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됐는데요. 그래서 학생들이 아니면 식목일을 까맣게 잊고 사는 직장인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식목일은 한국전쟁 당시 오랜 기간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함으로써 산사태와 홍수를 예방하고, 푸른 산을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우리에게 4월 5일로 알려진 식목일 날짜가 바뀔 수도 있고, 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데요. 이번에는 식목일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목일의 의미
식목일은 말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인데요. 식목일이 4월 5일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식목일이 왜 4월 5일인지?’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식목일이 4월 5일이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날 신라가 당나라의 세력을 한반도로부터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677년(문무왕 17) 2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임금이 솔선 수범해 농사를 장려하는 행사인 ‘친경(親耕)’과 관련이 있습니다. 친경은 고려 성종 2년(983) 왕이 원구에서 풍작을 빌고 몸소 의례용 토지인 적전을 갈은 데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식목일은 조선 성종이 세자·문무백관과 함께 동대문 밖의 선농단에 나아가 몸소 제를 지내고 친경 행사를 진행했던 1493년(성종 24) 3월 10일을 기념해 식목일로 제정했다고도 합니다.
마지막은 계절적 영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후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오래 성장하려면 날씨도 무척 중요한데요.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나무를 심기에도 알맞고, 햇볕이 따뜻하고 봄비가 내리는 등 묘목이 잘 자라는 환경이 만들어져 나무를 심기에 딱 적당합니다.
절기상으로는 청명과 가까운 식목일! 하늘이 차츰 맑아지는 날이라는 뜻을 지닌 청명은 4월 4일~ 4월 5일 무렵에 드는데요. 말 그대로 하늘이 청명해 나무를 심기 좋은 시기여서 이날을 식목일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식목일의 효과
나무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배출하는데요. 이는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나무는 수많은 동식물들에게 보금자리와 먹이를 제공해 주고요. 비와 바람에 지표면의 토양이 깎여 나가는 유실 현상을 막아주어 산사태 발생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또 나무가 많아지면 녹지량이 확보돼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빨라질 수 있는 식목일
1946년 제정된 4월 5일 식목일이 빨라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정부가 국가기념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기후위기·탄소중립 논의와 맞물려 산림청이 3월로 식목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식목일을 앞당기는 이유는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실제로 식목일이 처음 제정됐던 1940년대 서울의 식목일 평균 기온이 현재는 3월에 나타나고 있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식목일 날짜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식목일이 3월로 앞당겨진다면 2~3주 정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달라지는 식목일 날짜는 ‘세계 산림의 날’인 3월 21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식목일 날짜 변경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를 마치면 시행령 개정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변경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과 동일한 4월 5일을 식목일로 기념합니다.
산불 예방도 조심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나무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국 서부생태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고목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해 고정하는 탄소의 양이 중간 크기 나무 수백 그루가 이룬 숲과 유사하다고 밝혔는데요. 대기 중의 탄소를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나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봄철 등산객들로 인한 산불사고 종종 발생하는데요. 등산시 산불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 지역의 출입을 금지
- 취사 및 야영은 지정된 장소(허용 구역)에서만
- 입산 시에는 라이터나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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